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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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걸스 온 탑>
 
나는 커피숍 창 밖을 바라보며 길게 담배 연기를 내뿜었다. 그녀는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언제라고?”
 
 그녀가 정적을 깨고 말했다.
 
“다음 달 20일...”
 
“그래서 헤어지자고?”
 
“응 누나가 기다리기 힘들잖아. 그렇게 해주고 싶어.”
 
다시 정적이 흘렀다. 그녀는 대답 대신 종업원을 맥주를 주문했다. 뿔테 안경를 벗고 깊은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천천히 맥주 한 모금을 마시고 나서 말했다.  
 
“싫어. 기다리고 안 기다리고의 문제가 아니야. 넌 내 소유니까.”
 
“응? 소유라고? 그게 무슨...”
 
“넌 내 소유야. 그러니 너한테 헤어지자고 말할 권리 따윈 애초부터 없어. 내가 널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야.”
 
약간 무서웠지만 그 이상으로 고맙고 혹은 황송하기까지 했다. 아마도 그녀의 그 말이 우리 미래에 벌어질 수많은 사건의 전조였나 싶다.
 
그녀가 다가와 키스했다. 아주 진하게. 동시에 손은 내 페니스를 어루만졌다. 지퍼를 내리고 손을 넣자 이미 딱딱해진 그것이 터질듯 부풀어 올랐다.  
 
“아.. 아..."
 
그녀가 귀두를 집중 공략하자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내 버렸다.
 
“조용히 해. 옆에서 들으면 곤란하잖아?”
 
다행히 우리가 있던 커피숍은 미로처럼 설계돼 있어서 남들 시선에서 꽤 자유로웠다.
 
그녀는 기어이 내 바지를 내리더니 페니스를 세차게 흔들었다. 너무 황홀했지만 누군가 볼까봐 불안하기 그지 없없다. 그녀는 그런 건 안중에도 없는 듯 내 페니스를 마음껏 농락했다.
 
“누나.. 나 쌀 것 같아...”
 
"그럼 이 컵에다 싸.”
 
그녀가 컵을 가져다 대자마자 내 엄청난 양의 정액이 쏟아져 나왔다.
 
“하아...”
 
나는 서둘러 휴지로 뒤처리를 했다. 그녀는 컵에 담긴 정액을 보며 웃으며 말했다.
 
“마셔봐.”
 
“응?!”
 
“마셔보라고.”
 
“저걸 어떻게 마셔!”
 
“어떻게 마시긴 입으로 마셔야지.”
 
“말도 안되는!”
 
“농담이야.”
 
그녀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었고, 난 힘이 풀려 쇼파에 기댔다
 
“나가자!”
 
그녀의 말과 함께 정액이 잔뜩 담긴 컵을 남겨둔 채 서둘러 커피숍을 빠져나왔다. 커피숍에서 충분히 멀어지자  그녀가 박장대소를 했다. 그녀는 나와 있을 땐 많이 밝아졌다. 아니, 밝은 것 이상으로 대담해졌다. 그리고 가끔은 너무도 대담한 행동을 해서 긴장됐다.
 
그녀의 '즐거운 괴롭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도서관 휴게실에서도 내 그곳을 주물럭 댔고, 미션 스쿨이라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채플 시간에도 마지막 기도 시간에 모두 눈을 감고 있자 내게 키스했다.
 
나는 그녀의 그런 행동이 싫지 않았다. 그녀가 행복해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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